
아시아 축구의 가장 큰 축제 '아시안컵'이 다음달에 열린다. 당연히 대한민국도 참가하는 데 문제는 이들의 최종엔트리 소집일이 23일이라는거다, 23일은 리그데이인데 프로팀에서는 당연히 주축선수들을 내주려하지 않는다.
싸움이 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로팀을 욕할수도 그렇다고 베어벡보고 양보하라고 할수도 없는 일, 그렇다면? 어떻게 상황이 벌어졌어야 할까? 당연히 전기리그가 6월초순에 모두 종료가 되어. 리그데이에 대표팀차출을 하는 웃지못할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했다.
가만보면 이런 상황은 '프로엿맹'이 만들었다. 이렇게 경기일정을 개떡같이 잡아놓으면 당연히 마찰이 생기고 국가대표팀의 대회성적도 부진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모여서 훈련하는 프로팀과는 달리 국가대표팀은 경기 몇일전, 혹은 대회 몇주전에 모여서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니, 당연히 하루 하루가 아쉬운 상황이다.
큰 대회가 있으면 당연히 2~3주전부터 NFC에 모여 훈련을 해야하는데 프로팀보고 무조건 선수를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고 큰대회 전에 리그가 일정을 마치고 선수들은 휴식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프로팀에서 순순히 선수들을 내줄것 아닌가?
내가 수원팬이거나 울산팬이라면 뒤집어질만도 하다, 그리고 구단이 반발하는것도 당연하다.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들어갈 선수라면 당연히 팀 주축선수들인데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상황에 차떼고 포떼고 경기하라면 누가 가만히 있겠나?
1 성남 31 9 4 0 24 6 18
2 수원 25 7 4 2 20 12 8
3 울산 22 6 4 3 18 14 4
4 경남 21 6 3 4 23 16 7
(순위, 팀명, 승점,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게다가 현재 리그 2위인 수원하고 3위 울산은 각각 대전, 경남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만약 수원이 한골도 못넣고 패하고 울산이 4점이상의 득점을 올린다면 플레이오프의 주인공 네팀이 바뀔수도 있다. 전기리그에 플레이오프를 진출하게 된다면 후기리그에는 플레이오프를 위해서 팀 운영을 할 수 있으니 23일은 각팀으로서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미 승점 31점을 챙긴 성남은 솔직히 아쉬울것없고 주축선수가 빠져나가도 상관없겠지만 수원하고, 울산은 마지막까지 안심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내가 예상한 가능성이 쉬운일은 아니더라도 울산이 이천수, 우성용, 김영광, 오장은을 대표팀에 차출시키지 않는다면 해볼만한 아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3일은 3일 남았는데, 어쩌면 2007년 K리그 우승의 찬란한 별을 달게될 주인이 본의아니게 바뀔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 참 아쉽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부산아이파크'는 이번에 단 한명의 선수도 차출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23일이든 24일이든 전혀 상관없지만 웬만하면 이런 문제없이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나가서 좋은 경기보여주고 노력한 만큼의 성적을 얻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본선때는 이런 문제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때는 우리팀 선수들이 나갈테니 웬만하면 리그일정 잘 피해서 불러주시길)
2007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옆 사진은 월드컵 직전 기자밖에 못들어가던 파주 NFC에 '빽'으로 들어가 찍은 사진이다.
가련한 우리의 베어벡코치님(당시)은 활짝 웃으며 "SMILE"이라고 했었다.


